스토리텔링과 이미지텔링
서론
스토리는 인물과 배경을 바탕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의 연쇄'다. 연대기적 이야기로 주인공이 태 어나서 죽을때까지의 경험(사건)을 시간순으로 나열하면 그게 스토리다. 하지만 플롯은 원재료인 '스토리'를 가공 또는 구성 한 것이다. 여 기서 말하는 가공이나 구성은 스토리의 특정 부분을 생략하거나 사건의 순서를 뒤바꾸는 것 등을 포함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초기작 <메멘토>를 보면 플롯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놀란은 10분 단기기억 상실이라는 설정을 통해 왓다리 갓다리 플롯의 극단을 보 여준다. 영화는 문화작품을 그 자양분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문학작품과 달리 영화는 오락성의 정도에 따라 운명이 좌우되는 경향을 갖는다. 문학에서 영화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문학기법이나 문체적 아름다움 등의 문학적 작품성은 소거되게 마련이고 그렇게 발생한 빈틈이 관객을 동원하기 위한 오락성에 의하여 채워지기 때문이다.
본론
1.스토리텔링
소설의 스토리텔링은 영화에서 이미지텔링으로 변화된다. 소설에서 주제를 전달하고자 생생한 이야기로 전달되던 방식은 영화에서 이미지 위주로 이야기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문학작품을 영화로 만들 경우, 원작의 충실한 재현에서부터 완전히 새로운 서사로의 변화까지 다양하게 된다. 심지어 영화가 소설을 재해석하고 새로 쓰고 있는 경우까지 감안할 때 소설과 영화의 관계는 긴밀한 맥락에서 고찰될 필요성이 있다. 문학작품이 만들어진 후 시간적 간격을 두고 새로이 영화가 되어 나올 경우에는 더욱, 특별한 이데올로기 아래 호출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시일이 흐른 뒤 영화화되는 문학작품의 목록을 살펴보면 그것은 뚜렷하다.
2. 이미지 텔링
본고에서는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들을 개관하고 최윤과 장선우의 작업을 예로 들면서 소설과 영화가 어떤 방식으로 보완될 수 있는가, 그 가능성을 짚고 있다. 영화화 작업은 사적 영역인 소설을 공적 영역으로 끄집어내는 행위이다. 그만큼 영화감독의 성실성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문학 연구가들이 영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이 지점에서 비롯된다.
3 결론
소설과 영화는 관계선장에서 생각해 볼 때, 소설은 상상하게 하고 영화는 사고하게 한다. 소설 작품을 읽으며 묘사된 대로 우리는 머리에 그려본다. 그려 보는 이미지로 이야기되는 것이 영화이다. 영화작품을 보며 우리는 그 의미가 무엇인지 곱씹게 된다. 작가의 이야기, 작가의 스토리텔링을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것은 영화나 문학이 결국 서로 보완의 관계임을 잘 보여준다. 그렇다면 상상력의 재현을 위하여 영화와 문학은 계속 은밀한 관계를 잃지 않아야 할 것이다.
발췌: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02410608